그리움의 거리

2012. 8. 17. 08:00나에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여름 휴가를 보내는 마지막 밤이었어.

끝이라는 생각 떄문이었을까? 바다는 차갑고 바람은 서늘하게 느껴졌어.

홀로 서있는 나무가 너무도 쓸쓸해보이고 저 멀리 반짝이는 불빛들이 아련해지는거야...



 

 

 

 


 

 

 


 

그리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문득, 흘러나온 노래를 따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어.

 

 


 

얼마나 걸으면 그리움에 닿을까?

얼마나 기다리면 그리움에 닿을까?

 

 

 


닿을수 없기 때문에 먹먹함과 아련함이 나를 따라와 눈물이 흘러버린걸까?

마치 나에게 그리움이 없는것처럼... 그리움을 등지고 도망가보려고 했어.

잊고 있었던거야. 내 마음은 여리고 여렸다는걸...

이미 벅차오를대로 벅차올라버린 내 마음을 난 감당할수가 없었어.

 

흐르는 눈물대로 씻겨져 내린다면 한없이 흘려버릴텐데...

흐르는만큼 차곡히도 잘 쌓여버리는것 같더라...

 

 

 

내 마음은... 조금도 단단해지지 않았던거야.

 

 


어쩌면 그날의 눈물엔 날 향한 염려와 걱정들이 닿아 흘러버린걸지도 몰라.

잘 지내고 있어. 라고 하면서도 잠재된 불안.

 

 

닿을수 없을것만 같은 그리움의 거리도

한없이 쌓여져만 가는 마음의 짐도

훌훌 털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눈물에 아른거리던 저 바다의 아련함들이

다시금 설레임에 반짝임으로 반짝이길.


 

 

 

 

더 이상 쓸쓸하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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