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서자 우리, 함께 걷자 오늘.
그와 이별을 한지도 시간이 꽤 지났어. 어느날 내게 그는 미안하다며 내게 오겠다고 말을 했지만 모든것이 원점이 되어버리던 그날의 상실감들을 가진 나는 그를 믿을수가 없었어. 사랑했던 사람을 더이상 신뢰할수 없다는 사실이 난 너무 슬펐어. 문득, 그날의 아픔들이 내 마음을 스쳐 다 지난 이야기들이 새록 떠올라버렸어. 그때만큼은 죽을듯 아프고 미워할만큼 미워했었거든... 그러면서도 난 조금만 더 강한 나였다면. 지혜로운 나였다면 그를 잃지 않았을까 라며 아파하기도 했었어. 하지만 그때 우리에게 닿은 그 시간들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았던 시간이었을지 몰라 누가 잘못하고 누가 나쁜게 없는 그냥 그땐 그래야만 했던거야. 이제 나는 나와 마주할 나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어. 더 많이 행복하고 더 많이 즐거워야겠어! ..
201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