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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엔 에머랄드빛 제주바다와 함께 하자.
길고 무서울것 같은 태풍도 금새 휘 지나가버리고 꽤나 더운 여름이 왔어 아마도 이날부터 멋진 구름이 시작된것 같아. 제주 여행이후 육지에 돌아가 잊을수 없었던 그 제주 하늘 에머랄드빛깔에 파란 빛이 더해진 바다위에 시원하고 높은 하늘과 멋진 구름들 작년 여름이 또 생각나서 눈을 감았지. 그때 기억들을 추억하며 다시 또 내 마음에 설레임들이 찾아오는 날이었어. 내 옷은 점점 땀에 젖어가고 몸은 끈쩍여지는데도 마음만큼은 시원하고 두근거렸지. 이젠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거든. 너무 보여주고 싶어서 급한 마음에 사진 한장을 꺼냈어. 비양도가 보이는 금능바다.. 참 예쁘다. 날은 더운만큼 너무 예뻐서 다들... 날씨가 미쳤다고들 해. 좀 웃기지만말야... 난 요즘 이 푹푹 찌는 더위에 선풍기도 없이 홀로 여름을 나..
2012.07.26 -
나와 비밀을 간직하자. 자연이 만든 긔요미녀석.
난 아직 한라산을 완주하지 못했어. 지난 겨울 새해를 맞이하며 오르던 야간 산행은 눈보라에 밀려 배고픔에 허덕이며 내려와야했고 늦잠꾸러기인 엄마와 함께 사라오름까지만 올랐었지. 그땐 춥기도 춥고 눈이 쌓일대로 쌓여버려서 아이젠으로 무장하고 올라갔었는데... 어느덧, 봄이 지나 여름이 오고 있는거야. 다시 사라오름을 오르기로 했어. 진달래밭까지 가면 왠지 몸살을 앓아버릴것 같았거든. 눈이 쌓인 한라산만 본 나는 깜짝 놀랐어. 모든 길이 계단과 돌길인거야 훗, 아무렴 산인데 내가 방심했지. 나의 방심한 틈을 타 나를 보고 놀란 녀석을 발견했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버린 녀석인데.. 내려갈땐 못 봤다는거야. 어디로 숨어버린거야! 덕분에 한라산도 사라오름도 아닌 사슴을 닮아버린 저 나무 조각만..
2012.07.24 -
제주에 산다
작년 9월, 제주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매일같이 하늘을 보며 그리움을 담아냈었어. 현실에 적응도 못한채 많은 생각들을 떠안고 결국 난... 제주란 곳에 회사를 구해 무작정 내려와버린거지. 제주를 떠나 육지에서 보내는 동안 높고 푸른 하늘, 만났던 사람들의 따뜻함 언제나 예쁜 모습으로 내게 말을 건네는 제주의 풍경이 잊혀지지 않아 내내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했어. 물론, 아름다움과 따뜻함은 내가 있던 그곳에도 존재했고 제주보다 더 좋은곳은 많을테지만 제주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이...내 마음에 깊이 찾아와버린것 같아. 이상하게도 참 별거 아닌데... 별게 아니었고 다만 그것뿐인데... 그것뿐이라고 말할수가 없었어. 의미 없는 막연한 꿈, 일상의 탈피, 마음껏 특별함 부여할수 있는 곳 난 지금 그곳에 있어. 난. ..
2012.07.20